대도 2015. 3. 25. 22:26

괜스레 힘든 날 턱 없이 전화해 말 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 주던 너

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

 사랑이 날 떠날 땐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 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

얘기 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 믿을 이 세상 너와 난 믿잖니

 겁없이 달래도 철 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

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 준 친구여

 

세상에 꺽일 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

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

세상에 꺾일 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 들이 온다고

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

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

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

늘푸른 나무 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

널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

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